제15장

다프네는 찰스에게 시간을 주고 싶지도 않았다. 왜 굳이 상처 주는 말을 해야 했을까?

찰스는 입술을 꾹 다물고 마침내 말을 꺼냈다. "네가 예전 같았으면 내가 너를 비판할 이유가 있었겠어? 듣기 싫으면 똑바로 해."

다프네는 한 모금에 술을 들이켰고, 잔을 탁자에 내리치며 비웃었다. "바보랑은 말다툼 못 하겠네."

그녀는 스스로에게 또 한 잔을 따랐다. 찰스는 그 모욕을 신경 쓰지 않았지만, 그녀의 행동을 보고 그의 눈빛이 차가워졌다. 막 그녀를 막으려던 찰나, 에반이 다프네의 손을 부드럽게 눌렀다.

항상 온화한 에반이 조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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